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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입단 기자회견서 "토론토는 이제 내 홈구장"
작성 : 2019년 12월 28일(토) 09:59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간 동행한다. 이에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토론토는 27일(한국시간) 류현진과의 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도 "토론토가 류현진과의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부분적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됐고, 옵트 아웃 조항은 없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류현진은 2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공식 입단식과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는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 토론토의 마크 샤피로 사장과 로스 앳킨스 단장이 류현진과 함께했다.

마이크를 잡은 류현진은 "Hello Canada! bonjour" 영어와 불어로 인사를 전했다. 이후 영어로 "마크 샤피로 사장, 로스 앳킨스 단장, 스캇 보라스 그리고 가족들과 팬들에게 고맙다. 토론토의 일원이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 구단이 자랑스럽도록 만들겠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토론토에서 뛰겠다고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번 시즌 끝나고 난 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저를 첫 번째로 생각해준 팀이다. 그래서 계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구단에 대해서는 "좋은 팀이고 어린 선수들과 훌륭한 선수들도 많다. 계속해서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어린 선수들과 좋은 경기 하고 싶었다. 행복할 것 같다"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물어보는 것을 서슴없이 해야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토론토에서 한 차례 경기에 나선 바 있다. 그는 "(첫 방문 때와는) 굉장히 다른 것 같다. 이제는 이곳이 내 팀이고, 내 홈구장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토론토에는 한국인 팬들이 많다고 들었다. 2013년 때도 많이 응원해 주셨다. 이제 토론토에 왔으니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에 와주셨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구속에 대한 질문에 류현진은 "투수는 스피드보다 제구가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제구를 생각하면서 던졌다. 아무리 빠르게 던져도 가운데로 던지면 홈런을 맞는다. 빠른 구속은 저와 안 맞는 부분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류현진은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사용한 99번을 그대로 사용한 유니폼을 입는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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