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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 이어 맨유까지, 日 공식 SNS에 전범기 유사 이미지 게재
작성 : 2019년 12월 27일(금) 16:38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일본어 계정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리버풀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전범기 논란에 휩싸였다.

맨유는 지난 24일(한국시각) 구단 일본어 공식 SNS 계정에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담긴 짧은 영상을 게시했다.

특히 맨유는 박지성이 과거 현역 시절 활약했고, 은퇴 이후 현재는 앰버서더로 구단을 홍보하는 일을 맡고 있어 더욱 충격적이다.

지난 20일 리버풀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1981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터콘티넨탈컵에서 리버풀의 활약상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게재했다. 내용은 전혀 문제가 없지만, 이 영상의 썸네일에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을 키웠다.

이후 한국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리버풀은 해당 이미지를 삭제하고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리버풀의 욱일기 논란이 채 가시지도 전에 맨유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7일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 4대 축구리그 측에 이메일을 보냈다.

서 교수는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라리가 공식 SNS에도 욱일기 문양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됐다.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라면서 "욱일기 문양을 사용한 것에 대해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상황을 세계적인 논란으로 만들어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욱일기=전범기'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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