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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29골' 제이미 바디, 英 BBC 선정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작성 : 2019년 12월 26일(목) 09:36

제이미 바디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가 BBC가 뽑은 올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선수로 선정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한국시각) '얼터너티브 엔드 오브 이어 풋볼 어워즈(Alternative end-of-year football awards)'에서 올해 29골을 넣은 바디에게 PL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

매체는 "2019년이 저물어가는 가운데 올해에도 여지없이 축구계에서는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다"면서 "맨체스터 시티는 2년 연속 PL 우승을 차지했고,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클럽 월드컵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바디는 '벤자민 버튼'으로 변신해 올해 많은 골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벤자민 버튼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주인공이다. 그는 80세의 외모로 태어나 시간이 흐를수록 젊어지는 등 나이를 역행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번 PL 올해의 선수는 공식적인 시상이 아니다. BBC가 자체적으로 뽑아 선정한다.

BBC는 바디를 PL 올해의 선수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바디는 2019년 새로 태어났다. 그는 지난 시즌 전반기에 6골에 그쳤다. 황혼기에 접어든 선수 같았다"면서 "하지만 올 시즌에는 최고의 폼을 되찾았다. 올해 전반기에만 12골을 몰아쳤고 후반기에 17골을 넣으면서 총 29골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레스터 지휘봉을 잡은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바디의 골 감각을 일깨웠다. 바디가 올해 득점에 실패한 것은 단 12경기뿐"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16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는 바디는 압도적으로 득점 1위에 올라있다. 2위 태미 에이브러햄(첼시)과는 무려 6골 차이가 난다. 바디가 3골을 더 추가한다면 PL 통산 100골 고지에도 오르게 된다.

더불어 바디의 활약에 팀은 17라운드까지 12승3무3패(승점 39)를 기록하며 리버풀(승점 49)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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