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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바쁠 때 없는 손흥민…토트넘 '비상'
작성 : 2019년 12월 25일(수) 13:38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하필이면 제일 바쁠 때 손흥민(토트넘)이 없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징계로 골머리를 앓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를 발로 가격하는 장면이 VAR로 확인돼 퇴장 당했다.

이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손흥민에게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토트넘은 항소를 통해 손흥민의 징계를 경감하고자 했지만, FA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26일 브라이튼전과 29일 노리치시티전, 1월2일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퇴장 자체도 아쉽지만, 그 시기도 아쉽다. 현재 유럽 주요리그들은 대부분 겨울 휴식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박싱데이가 펼쳐지고 있는 지금이 가장 바쁘고 중요한 시기다.

특히 토트넘은 현재 7승5무6패(승점 26)로 7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4위 첼시(승점 32)와의 차이가 6점이나 된다. 갈 길이 바쁜 상황에서 하위권에 있는 브라이튼(13위)과 노리치(19위), 사우스햄튼(17위)을 상대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획득해야 하지만, 손흥민이라는 중요한 무기를 잃은 채 전쟁터에 나가게 됐다.

현재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있어, 손흥민의 빈 자리를 메울 만한 선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유력하다. 다만 에릭센이 올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극적 반전이 없다면 손흥민의 자리를 대신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한 번의 감정조절 실패가 손흥민에게나 토트넘에게나 힘든 시간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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