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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지역 매체 "김광현, 투 피치라면 많은 이닝 소화 어려워"
작성 : 2019년 12월 25일(수) 13:28

김광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세인트루이스 지역매체가 김광현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4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팬들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김광현과의 계약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질문도 나왔다.

김광현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다만 김광현이 미국 팬들에게는 낯선 선수인 만큼 아직은 팬들의 시선에 물음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세인트루이스 구단 담당 기자인 데릭 굴드는 "우리는 김광현이 공을 던지기 전까지 (김광현과의 계약이) 재앙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 그의 스터프가 (메이저리그에서는) 어떨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물론 좋은 지표는 있다. 그는 볼넷을 많이 내주지 않으며, 훌륭하고 부드러우며 안정적인 딜리버리를 가지고 있다. 거기에 슬라이더까지 있다"고 답했다.

다만 우려도 전했다. "김광현이 투 피치 투수라면, 그의 내구성과 이닝 소화 능력에 가치를 주기 어렵다. 불펜으로 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인트루이스가 원했던 투수들 중 일부는 선발투수만을 원했고, 선발투수에 대한 보장 없이는 계약하기를 원치 않았다. 하지만 김광현의 목표는 선발이나 불펜이나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는 것이었다"면서 "그는 약속된 역할이 아니라 약속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광현과 세인트루이스와의 계약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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