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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류현진 이적, 다저스 역사의 한 시대 끝났다"
작성 : 2019년 12월 25일(수) 12:14

류현진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떠나고 나니 그 빈 자리가 실감된다.

LA 현지 매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류현진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다저스네이션은 25일(한국시각) '에이스 류현진에게 보내는 작별인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류현진은 2013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7시즌 동안 다저스에서만 뛰었다.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마운드에 서 있을 때 만큼은 든든한 활약을 펼치며 다저스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정든 다저스를 떠나게 됐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과 계약했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 우리에게는 많은 감정이 소용돌이쳤다. 우리는 사랑스러운 '코리안 몬스터'를 잃었다"고 전했다.

다저스네이션은 "(류현진이 다저스에 입단한) 2013년은 다저스의 열정이 다시 살아난 시기다. 클레이튼 커쇼, 야시엘 푸이그도 있었지만, 가장 사랑을 받은 선수는 류현진"이라면서 "이는 단지 류현진이 뛰어난 투수였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의 독특한 상냥함이 팀을 더욱 스위트하게 만들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류현진의 캐릭터는 사랑스러웠다. 또한 미국에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데 공헌했다. 푸이그와의 브로맨스가 있었고, 싸이, BTS 슈가가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다 "고 설명한 뒤 "류현진이 한국에서 스타가 된 것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 배지현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또한 라면 광고들은 정말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이 매체는 또 "류현진의 유일한 흠은 잦은 부상이었다. 하지만 부상을 극복했으며, 2019시즌에는 사이영상을 받을 뻔 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네이션은 마지막으로 "류현진의 이적으로 다저스의 야구가 끝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저스 역사의 한 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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