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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로 향하는 류현진, 새로운 파트너는 잰슨과 맥과이어
작성 : 2019년 12월 24일(화) 13:49

류현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이 유력한 가운데 어떤 포수와 호흡을 맞추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류현진은 25일 메디컬테스트 및 입단식을 위해 토론토로 향한다. 아직 토론토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메디컬테스트에서 문제가 없다면 입단을 공식화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LA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류현진은 내년 시즌부터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 A.J. 엘리스와 야스마니 그랜달, 러셀 마틴과 배터리를 이뤘고, 오스틴 반스, 라몬 에르난데스, 윌 스미스, 팀 페드로비치 등과도 함께했다.

토론토에서는 어떤 포수와 호흡을 맞추게 될까. 유력한 후보는 1995년생 대니 잰슨이다. 빅리그 데뷔한 지 2년 차에 접어든 잰슨은 올 시즌 토론토 주전 포수로 자리 잡으며 107경기에서 72안타(13홈런) 43타점 타율 0.207을 기록했다. 타격면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블로킹과 프레이밍이 준수해 수비형 포수로 평가받고 있다.

잰슨 외에도 잰슨과 동갑인 리즈 맥과이어도 있다. 맥과이어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토론토의 백업 포수 자원으로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역시 30경기 출장해 29안타(5홈런) 11타점 타율 0.299의 성적을 올렸다. 다만 잰슨에 비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수비적인 안정감은 떨어진다.

두 선수 모두 뚜렷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 3년째 밖에 되지 않은 젊은 포수 자원이다. 올 시즌 토론토의 팀 평균자책점은 4.79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1위에 그쳤다. 투수에게 안정감을 주고 리드하는 역할까지 맡아야 하는 포수는 전적으로 경험이 좌지우지한다. 아직 유망주에 불과한 두 선수들이 감당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KBO 리그와 국제대회를 거쳐 메이저리그에서도 통산 740이닝 이상을 던진 베테랑 류현진이 두 포수의 도움을 받으면서 두 포수를 이끌어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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