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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 "아르테타, 전술보다는 수비 적극성과 원팀 강조"
작성 : 2019년 12월 24일(화) 13:19

사진=아스널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아스널의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신임 감독 미켈 아르테타와의 첫 훈련 소감을 밝혔다.

레노는 24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미러를 통해 "아르테타 감독은 전술에 대해 많은 말들을 하지 않았고 골을 막기 위한 적극성과 팀 동료를 위해서 뛰는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올 시즌 부진에 빠지며 아르센 벵거 감독의 후임이었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경질했다. 이어 융베리 감독대행 체제로 변신했지만 1승3무2패에 그쳤다. 아스널의 이런 행보에는 여러 가지 부진의 원인이 있었지만 그 중 가장 심각한 것이 바로 수비에서의 적극성이었다.

아스널의 시즌 초 주장이었던 그라니트 샤카는 미드필드 지역에서 수비 가담을 펼치지 않아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결국 샤카는 팬들의 비판에 직면했고 이와 관련해 팬들과 언쟁을 벌이다 주장직에서 박탈됐다. 다른 선수들도 투지가 결여된 모습을 드러내며 상대 공격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 그 결과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까지 27실점으로 PL 팀들 중 8번째로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널의 신임 사령탑으로 아르테타가 부임했다. 아르테타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벵거 감독의 지휘에 있던 아스널에서 선수 생활을 한 바 있다. 당시 팀의 중원을 책임지며 2013-14시즌과 2014-15시즌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수석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했다.

벵거와 과르디올라 감독 모두 패스를 기반으로 공격 축구를 강조했던 지도자였다. 두 지도자의 밑에서 축구 경력을 이어갔던 아르테타 역시 다양한 전술적 움직임으로 공격축구를 구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아르테타가 첫 훈련에서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아스널의 올 시즌 문제점이었던 수비 적극성과 원팀이었다.

레노는 매체를 통해 "내 생각에도 우리 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팀으로서의 움직임이 부족했다는 점"이라며 "이런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필요했다. 감독님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아스널은 27일 본머스를 상대로 PL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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