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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까지 베인' 즐라탄 동상, 팬들 연이은 테러로 흉물 전락
작성 : 2019년 12월 24일(화) 13:10

사진=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SNS 사진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스페인 말뫼에 세워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동상이 수난을 겪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4일(한국시각) "말뫼 경기장 밖에 세워진 이브라히모비치 동상의 코가 잘리고 발가락이 잘리는 등 날이 갈수록 흉물이 돼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10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동상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동상이 위치한 곳은 자신의 고향이자 첫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스웨덴 말뫼로, 동상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상의를 벗은 채 세리머니 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동상은 스웨덴축구협회의 요청으로 제작된 것으로 예술가 피터 린드가 제작했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가 지난달 27일 스웨덴 함마브뤼 지분을 인수해 대주주가 되면서 이 소식을 접한 말뫼의 팬들은 분노했고, 이브라히모비치 동상에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우고 발목을 톱질하는 등 훼손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함마르뷔는 말뫼의 강력한 라이벌로 이브라히모비치가 함마르뷔에 투자한다는 것은 배신행위나 다름없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화가 난 팬들은 스톡홀름에 있는 이브라히모비치 집까지 찾아가 '유다'라고 쓰고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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