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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손흥민, 피해자인 척 우는 행동 그만…오싹하다"
작성 : 2019년 12월 24일(화) 11:09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우는 것은 이상하다. 조금 오싹하기까지 하다"

현지 매체가 보복성 태클로 퇴장을 당한 손흥민에게 일침을 가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손흥민은 첼시의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다. 문제는 후속 동작에서 발생했다. 손흥민은 발 바닥을 높게 들어 뤼디거의 가슴을 가격하는 행동을 보였다. 손흥민의 발에 맞은 뤼디거는 고통을 호소하며 넘어지는 제스처를 취했다. 주심은 휘슬을 불어 경기를 중단시켰고,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을 통해 문제의 장면을 확인한 끝에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벌서 세 번째 퇴장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막판 본머스와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헤페르손 레르마을 향항 보복성 행위로 퇴장당했다. 또한 지난달 4일 에버턴 원정에서도 안드레 고메스에게 태클을 걸어 퇴장당한 바 있다. 물론 에버턴전 퇴장은 항소 끝에 취소됐지만, 손흥민은 PL 역사상 한 해 동안 세 번의 퇴장을 당한 5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영국 매체 90min은 손흥민의 퇴장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감정을 다스리는 데 다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그가 스터드를 높게 들어 뤼디거의 늑골에 밀어 넣어 퇴장당한 것은 악명 높았던 리 캐터몰 이후 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1년 동안 세 차례 퇴장당한 선수로 등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팀 동료들에게 영감을 주고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그의 서투른 행동과 근시안적인 태도는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손흥민이 우는 것도 이상하다. 조금 오싹하기까지 하다. 퇴장을 당하는 손흥민은 피해자가 아니다. 무언가 잘못됐다고 행동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지나친 반응으로도 충분하다. 그는 다시 돌아와 골을 넣고 팀을 승리로 이끌도록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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