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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 "맨유 몰락의 책임, 나와 포그바에게 씌워진 느낌"
작성 : 2019년 12월 24일(화) 11:02

루카쿠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회상했다.

루카쿠는 2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매체 디마르지오를 통해 "맨유 몰락의 책임이 나와 폴 포그바에게 씌워진 느낌이었다. 지난 3월부터 새 출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루카쿠는 2017년 7월 에버턴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팀 합류 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후임으로 맨유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191cm의 큰 키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맨유의 구세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그는 2017-18시즌 16득점을 올리며 맨유의 프리미어리그(PL) 2위를 이끌었다.

그러나 루카쿠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16골로 충족되지 않았다. 특히 불안정한 터치로 인해 골 찬스를 종종 놓치자 그의 기량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후 점점 설자리를 잃었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 인터밀란의 유니폼을 입었다.

루카쿠는 "처음 맨유에 오고 나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슈퍼컵에서 골을 넣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찬스를 놓친 부분만 지적했다. 리그 데뷔전이었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도 마찬가지"라며 "그때부터 난 앞으로 내 미래에 대해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맨유에 온 지 1년 만에 나의 예전 경력 8년이 지워지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카쿠의 새 소속팀 인터밀란은 승점 42점으로 세리에A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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