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류현진,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박찬호·추신수 넘었다'(종합)
작성 : 2019년 12월 23일(월) 16:54

류현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에 합의했다.

23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복수의 매체들은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의 글을 인용해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929억 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내용에는 옵트아웃 조항이 없고,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 코퍼레이션도 "류현진이 토론토와 긴밀히 협상한 건 맞다. 토롱토행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KBO 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2006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류현진은 2013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시스템을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로 떠났다.

2018년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다저스가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QO) 제안을 받아들여 1년 1790만 달러(208억)에 재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부문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빅리그 데뷔 이후 대단한 활약을 펼친 류현진의 주가는 상승했다. 다만 나이와 부상 이력으로 우려를 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이 류현진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원 소속팀 LA 다저스를 포함해 LA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등이 러브콜을 보냈다.

류현진은 토론토와 계약을 확정 짓게 된다면 연평균 2000만 달러(232억 원)를 수령하게 된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FA 최대 규모 계약은 추신수가 2013년 12월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7년 1억3000만 달러(1513억 원)다.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은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찬호가 2001년 12월 21일 텍사스와 한 5년 6500만 달러(756억 원)다.

두 선수 모두 공교롭게도 텍사스와 연을 맺었다.

한편 류현진과 토론토의 계약이 공식화되면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이 바뀐다. 또한 류현진은 연평균 2000만 달러(232억 원)를 수령하게 되면서 1857만 달러(216억 원)를 받는 추신수를 넘어 한국인 FA 연평균 최고액 기록도 경신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