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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행 류현진, 최지만·추신수 코리안리거 맞대결 성사되나
작성 : 2019년 12월 23일(월) 15:57

류현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류현진이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과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23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미국 복수의 매체들은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의 글을 인용해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929억 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내용에는 옵트아웃 조항이 없고,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부에 위치한 LA 다저스를 떠나 북미 동부 지역에 위치한 캐나다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한다.

류현진을 둘러싼 환경도 크게 달라졌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내셔널리그와 달리 지명타자 제도가 있다. 투수가 타자로 나서지 않는다. 지명타자가 배치돼 투수는 온전히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다. 다만 동부지구에는 전통의 명문 양키스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팀 타율 1위(0.272) 보스턴, 최지만의 탬파베이 등 강타자들이 돋보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 가게 돼 더욱 흥미를 끈다.

최지만과 맞대결도 펼친다. 동산고 선후배 사이인 류현진과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단 한 번도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다저스와 탬파베이는 올 시즌 네 차례 만났지만, 류현진의 선발 일정과 맞지 않았다. 내년 시즌 가장 빠르면 4월 18일-20일 탬파베이 원정 3연전 때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변수는 좌타자인 최지만은 올해 좌투수 상대로 타율 0.210에 그쳐 주로 우투수를 상대로 타석에 선다. 좌투수인 류현진과 만남은 같은 지구에 속해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대결도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추신수를 상대로 통산 1탈삼진 1볼넷을 기록한 바 있다. 내년 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여러 차례 코리안 메이저리거 대결이 늘어나게 되면서 야구 팬들의 기대감은 커져간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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