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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칼럼니스트 "류현진 품은 토론토, 포스트시즌 가능성↑"
작성 : 2019년 12월 23일(월) 15:30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생겼다"

미국 현지 매체가 류현진이 합류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23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복수의 매체들은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의 글을 인용해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929억 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내용에는 옵트아웃 조항이 없고,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의 토론토행을 알린 헤이먼 기자는 자신의 SNS에 "토론토가 류현진과 계약을 맺으면서 절실했던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올 시즌 토론토는 67승 95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쳤다. 2016년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이후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문턱조차 밟지 못한 토론토는 팀 평균자책점 4.79로 아메리칸리그 전체에서 8위에 머물렀다. 팀 내 최다승은 마커스 스트로먼의 6승이었다. 선발진에는 두 자릿수 승수를 쌓은 투수가 단 한 명도 없었던 영향이 컸다.

지난 7월 29일 스트로먼이 뉴욕 메츠에 트레이드되면서 전력 보강이 절실했다. 이에 토론토는 FA 시장에서 태너 로악을 품었고 트레이드에서 체이스 앤더슨을 영입했다. 여기에 일본리그 다승왕 야마구치 슌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데려왔다. 여기에 류현진의 가세로 강력한 1선발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시 전력감 투수진을 보유하게 된 토론토는 당장 내년 시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선발진의 깊이를 더한 것은 분명하다. 여기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카반 비지오, 보 비셰트 등 팀의 미래를 이끌 대형 야수진들의 성장은 토론토가 조만간 가을야구 진출을 꿈꾸게 하기 충분하다.

리빌딩에 주력하고 있는 토론토에서 류현진은 1선발로 나서게 되는 가운데 아메리칸 동부지구 강자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와 상대하게 됐다. 더불어 최지만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있다. 내셔널리그와 달리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만큼 해결해야 할 숙제도 생겼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강호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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