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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퇴장' 토트넘, 첼시에 무기력한 패배
작성 : 2019년 12월 23일(월) 07:14

손흥민이 퇴장 판정에 당황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또 다시 레드카드를 받았다. 토트넘은 첼시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토트넘은 7승5무6패(승점 26)로 7위에 머물렀다. 첼시는 10승2무6패(승점 32)로 4위를 유지했다. 두 팀 간의 승점 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7분 안토니오 뤼디거를 발로 가격하는 모습이 VAR에 포착돼 퇴장을 당했다. 손흥민은 지난 5월 본머스전, 11월 에버튼전에 이어 올해에만 세 번째 퇴장을 당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가 2선에 자리했다. 무사 시소코와 에릭 다이어가 중원에 포진했고, 얀 베르통헌, 토비 알더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세르쥬 오리에가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파울로 가자니가가 지켰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첼시의 공세에 밀려 힘든 경기를 펼쳤다. 결국 전반 12분 윌리안의 오른발 슈팅에 허무하게 선제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반격을 시도했지만, 연이은 패스미스로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오히려 첼시의 역습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반 27분 케인, 28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훌쩍 넘어갔다.

기회를 노리던 첼시는 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가자니가 골키퍼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쇄도하던 마르코스 알론소를 걷어찼고, 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윌리안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전반전은 첼시가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위기에 몰린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손흥민이 퇴장을 당하면서 기세가 꺾였다. 바닥에 넘어진 손흥민이 일어나려고 하는 과정에서 뤼디거를 의도적으로 발로 가격했고, VAR로 이를 확인한 심판은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토트넘은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반면 첼시는 남은 시간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2골의 리드를 지켰다. 경기는 첼시의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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