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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헌 男배구 감독 "이란, 힘과 높이 앞서지만 넘지 못할 팀 아니다"
작성 : 2019년 12월 22일(일) 20:12

남녀 배구대표팀 감독-주장 / 사진=김호진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이란 넘지 못할 팀 아니다"

대한민국 남자 배구대표팀 임도헌 감독이 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 남녀 배구대표팀 감독과 주장은 2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 도쿄 올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남자대표팀은 내년 1월 중국 장먼시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예선을 치른다. 8개국이 조별리그를 펼친 뒤 4개 팀이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에게는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남자대표팀의 강력한 라이벌 이란은 세계랭킹 8위의 배구 강국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는 남자대표팀은 이란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임도헌 감독은 "소집기간이 2주 밖에 되지 않는다. 선수들이 리그 시합 중에 소집됐기 때문에 경기력은 정상으로 올라온 것 같다.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과 회복, 세터와 공격수 간의 세트 플레이를 중점에 두고 준비하겠다"고 훈련 계획을 전했다.

이어 "이란이 높이나 힘에서 우리보다 앞선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넘지 못할 팀은 아니다. 선수들이 얼마나 집중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임하는지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첫 경기가 제일 중요하다. 호주전에서 이겨 좋은 리듬을 가지고 4강, 결승으로 가야 한다. 호주전에서 잘 풀어간다면 상승세가 결승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단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지난 9월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당시 신영석 주장이 잘 리드해줬다. 한선수, 박철우 등이 소집되면서 팀이 더 나아지지 않았나 싶다. 우리는 팀워크가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선수촌에 소집된 남자대표팀은 약 2주 정도 호흡을 맞추게 된다. 시즌이 한창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소집된 만큼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 회복 등에 중점을 두고 훈련할 계획이다.

임도헌 감독은 "선수들이 잔부상이 있을 것 같다.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는 것 같다. 일단 내일 오전에는 선수들과 팀 미팅을 하고 저녁에는 개별 미팅을 통해 선수들의 상태를 체크하겠다 "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여자대표팀 감독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오는 28일 귀국해 선수촌에 합류한다. 라바리니 감독을 대신해 강성형 수석코치가 참석했다. 그는 "일단 남자대표팀보다 일주일 먼저 선수들을 소집했다. 선수들이 리그 일정을 치르면서 경기력은 받쳐 있어 체력이나 잔부상 회복 훈련을 중점으로 일주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여자대표팀 장점을 묻는 질문에 "공격력이다. 세계적인 선수인 김연경에 이재영도 있고 국제대회에서는 라이트로 활약하는 김희진도 있다. 김연경에 쏠린 비중을 분산시켰기에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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