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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배구 주장 신영석 "절박한 심정…편견과 시선을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
작성 : 2019년 12월 22일(일) 19:46

사진=김호진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절박한 심정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편견을 이겨내고 싶다"

대한민국 남자 배구대표팀 주장 신영석이 올림픽 진출에 대한 절실한 마음을 드러냈다.

남녀 배구대표팀 감독과 주장들은 2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 예선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남자 배구대표팀이 올림픽에 진줄한 것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4번의 올림픽이 치러지는 동안 단 한 차례도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주장 신영석은 "현재 남자대표팀은 20년 동안 올림픽 문도 못 두드리는 절박한 심정이다. 2주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0년 동안 (올림픽 본선에) 못 나갔다는 것은 다음 20년도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면서 "후배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생기고 업적을 세우신 선배들께도 죄송스럽다. 반성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그런 인식과 편견을 이겨내보고 싶다. 저부터 절박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이어 "제 주위에 모든 분들이 남자 배구는 가능성이 없다고 한다. 지금도 들리고 있다. 그런 것에 대해 남자 배구의 현실이라는 것을 느낀다. 그런 편견과 시선을 바꾸기 위해 노력을 많이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조금 다르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절박한 마음으로 서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본선 출전에 대한 열망이 어느 정도인지 묻는 질문에 "모두가 가보고 싶어 하는 큰 대회다. 제 나이가 35살이 되는데 정말 저한테는 마지막 기회다. 지금도 어떻게 하면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생각 중이다. 제 꿈의 무대"라고 설명했다.

남자 배구대표팀은 내년 1월 중국 장먼시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 준비 기간에 돌입한다. 총 8개국이 조별리그를 펼친 뒤 4개 팀이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을 가린다. 우승팀에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신영석은 대표팀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석석 듀오(정지석, 곽승석)'를 좋아한다. 두 선수가 있으면 수비에서도 장점이 있어 밀리지 않는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배구대표팀이 8강에도 못 갈거라고 아쉬운 말을 들으면서 마음적으로 힘들었는데 저희는 그것을 이겨냈다. 석석 듀오가 잘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신영석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새해에는 좋은 소식이 들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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