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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주장 김연경 "올림픽 예선전, 걱정되기도 설레기도 하다"
작성 : 2019년 12월 22일(일) 19:25

남녀 배구 대표팀 / 사진=김호진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대한민국 여자 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올림픽 예선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내년 1월 7일부터 12일까지 태국에서 열릴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에 출전, 한 팀에만 주어진 올림픽 본선행 경쟁에 나선다.

앞서 20일 소속팀에서 빡빡한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연경은 오늘(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연경은 "기다리고 기다린 예선전이 얼마 남지 않아서 걱정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그동안 대표팀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새로운 감독님도 많이 알아가면서 연습하지 않았나 싶다. 예선전이 태국에서 열리지만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잘 준비해서 목표한 것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여자대표팀은 내년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두고 이란,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와 같은 B조에 편성됐다. A조에는 태국, 대만, 호주가 한 조에 묶였다. 한국은 강력한 라이벌 태국과 결승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연경은 "태국은 수비가 탄탄한 팀이다. 그렇지만 수비를 한다고 해도 강한 공격을 하는 팀이 결국에는 승리한다고 생각한다. 국제 경기를 통해 경험했던 서브 쪽에 많은 시간을 활용하고 있다. 세계 강팀을 이겼던 서브를 잘 넣는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여자대표팀은 국제대회에서 '에이스' 김연경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있었다. 하지만 라바리니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이재영, 김희진 등 다양한 선수들에게 공격을 분산시키고 있다. 이에 김연경은 "후배들이 많이 성장했다. 또 새로운 감독님과 코치님이 추구하는 배구도 한쪽에 몰리는 것 보다 여러 명이 공격하는 스타일이다. 덕분에 저도 부담감을 덜고 시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큰 대회, 승부처 등 활약이 뛰어나 '강심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연경은 "솔직히 부담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부담이 또 어떨 때는 좋은 작용을 하기도 한다"면서 "저도 잘 몰랐는데 뭔가 그런 상황이 오면 없었던 힘도 생겨나는 것 같다. 분위도 그렇고 열심히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터키 리그에서 중국 리그를 거쳐 다시 터키 무대로 적을 옮긴 김연경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힘든 내색하지 않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에 "굳이 말씀을 안드려도 다들 잘 아실거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시차 적응도 조금 안되고 있고 오늘 선수촌에 들어가서 내일부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피곤을 내색하지 않겠다. 시차 적응을 끝내고 컨디션도 끌어올려서 준비 잘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곧 2019년이 다 끝나가는데 모두 마무리 잘 하셨으면 좋겠고 2020년에는 가장 중요한 올림픽 예선전에서 꼭 승리해서 시작을 잘 했으면 좋겠다. 여자, 남자 배구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새해 인사도 빼먹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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