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첼시를 상대로 골 사냥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각) 오전 1시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런던 라이벌’ 첼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7승5무5패(승점 26)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4위 첼시(9승2무6패, 승점 29)와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4위로 도약할 수 있다.

또한 이번 경기는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지역 라이벌들 간의 맞대결이자, 박싱 데이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이기도 하다. 현 토트넘 감독인 주제 무리뉴 감독은 과거 두 차례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던 경력도 있다. 이번 경기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손흥민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10골 9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번리전에서는 홀로 70m 이상을 돌파하며 환상적인 골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후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는 완벽한 1대1 찬스를 놓쳤고, 울버햄튼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빡빡한 경기 일정에,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수비에서도 역할이 커지면서 체력적 부담을 느끼는 듯한 모습이었다.

다행히 손흥민은 지난 주말 울버햄튼전 이후 첼시전까지 1주일가량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첼시전에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하게 된 만큼, 다시 골 사냥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흥민은 첼시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11월 첼시와의 경기에서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조르지뉴와 다비드 루이스를 연달아 제치고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첼시를 상대로 1년 여 전의 좋은 기억을 재현하며, 토트넘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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