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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정지석 58점 합작' 대한항공,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 격파
작성 : 2019년 12월 22일(일) 16:45

대한항공 선수단 / 사진=KOVO 제공

[인천=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전력을 꺾고 선두로 올 시즌 전반기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22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7-29 25-22 25-16 24-26 21-19)로 이겼다.

비예나는 36득점을 올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정지석이 22득점 곽승석이 13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한국전력은 가빈이 31득점, 김인혁이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낸 대한항공은 13승5패(승점 37)를 기록하면서 선두를 굳건히 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5승12패(승점 16)로 6위에 그쳤다.

1세트부터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한 점 차로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이어가던 중 한국전력이 조근호의 연속 블로킹과 김인혁의 퀵오픈과 이호건의 블로킹으로 16-12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수비 집중력을 살린 대한항공은 곽승석, 정지석 등이 연달아 공격에 성공시켜 18-19로 추격했다. 양 팀은 결국 듀스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가빈의 오픈 공격과 정지석의 백어택 실수로 한국전력이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1세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속공을 시작으로 상대 범실 등으로 15-11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의 집중력도 매서웠다. 가빈의 블로킹과 비예나의 실책을 살린 뒤 김인혁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17-17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곽승석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퀵오픈에 이어 김인혁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 대한항공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정지석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비예나의 연속 백어택, 김규민의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8-4로 앞서나갔다. 김규민의 서브 실패와 한선수의 실책으로 11-9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비예나와 정지석의 맹공과 진상헌의 서브 에이스를 더해 18-12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20점을 돌파한 대한항공은 한선수를 빼고 유광우를 투입하면서 체력 안배를 택했다. 이후 임동혁의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공재학의 서브 실패로 세 번째 세트를 가져오면서 세트스코어 2-1로 역전했다.

4세트 대한항공은 비예나와 정지석을 앞세운 맹공을 펼쳤다. 하지만 김인혁의 서브에 흔들린 대한항공은 15-13으로 흔들렸지만, 비예나의 백어택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 상대 범실과 진상헌의 블로킹으로 18-13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전력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가빈의 퀵오픈과 블로킹 등을 앞세워 24-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속공으로 응수하며 승부는 듀스로 끌고갔다. 하지만 한국전력의 끈질긴 추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비예나의 서브 미스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곽승석의 오픈 찬스가 아웃되면서 승부는 마지막 세트에서 가려지게 됐다.

5세트에서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10-10으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한국전력은 가빈이 부상당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승부는 듀스로 이어진 가운데 19-19 상황에서 비예나의 서브에이스와 한선수의 마무리로 극적으로 승리를 매듭지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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