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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논란' 리버풀, SNS 통해 사과문 발표
작성 : 2019년 12월 21일(토) 11:01

사진=리버풀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리버풀이 욱일기 게재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오전 공식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이 불쾌하다고 여기는 이미지를 저희 온라인 채널에 올렸습니다. 문제점을 발견한 즉시 바로 해당 이미지를 내리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저희가 올린 이미지로 인해 불쾌했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전했다.

앞서 리버풀은 욱일기 사진이 걸려있는 영상물을 게재해 논란을 야기했다.

리버풀은 지난 2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도쿄 81 : 토모, 지모 그리고 클럽월드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내용은 1981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터콘티넨탈컵에서 리버풀의 활약상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였다. 인터콘티넨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의 전신으로 현재 리버풀이 이 대회 결승에 올라 있다.

내용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이 영상의 썸네일에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을 키웠다. 하필 이 영상은 리버풀이 일본 국적의 미나미노 타쿠미 영입을 공식 발표한 날에 게시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한국 언론들은 앞다퉈 이 내용을 보도했고 국내 축구 팬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 상황을 공유, 리버풀 구단에 단체 항의 메일을 보내면서 현재 이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결굴 리버풀은 공식 사과를 통해 사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전 세계인들이 볼 수 있는 전체 공개 게시물이 아닌 한국 IP에서만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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