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한국-일본 축구팬, 한마음으로 유상철 감독 쾌유 기원
작성 : 2019년 12월 19일(목) 06:00

일본 응원단이 건 유상철 감독 응원 걸개

[부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일전은 서로에게 양보할 수 없는 승부다. 우승이 달렸다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 축구팬들이 한마음으로 바란 것이 있었다. 유상철 감독의 건강 회복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격파했다.

한국과 일본은 이날 경기에서 나란히 2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의 승자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되는 상황이었다. 한국은 무실점 3전 전승을 달성하며, 일본(2승1패)을 제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만9252명의 관객이 관중석을 메웠다. 대회 기간 내내 흥행 부진에 시달린 동아시안컵이었지만, 한일전, 그것도 우승이 걸린 승부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수밖에 없었다.

경기도 치열했다. 양 팀 선수들은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라운드 밖에서 이를 지켜보는 팬들도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그러나 치열한 승부 속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축구팬들이 한마음으로 기원한 것이 있었다. 바로 유상철 감독의 쾌유다.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유상철 감독은 최근 췌장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영웅이 병마와 싸우고 있다는 소식에 팬들이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응원의 목소리는 일본에서도 전해졌다. 유상철 감독의 전 소속팀이었던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서포터즈는 유상철 감독의 쾌유를 기원하는 걸개를 걸었다.

이날 한일전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서포터들은 한마음으로 유상철 감독의 빠른 회복을 응원했다. 한국 측 응원석에서는 ‘유상철 감독의 쾌유를 기원합니다’라는 내용의 걸개가 경기 내내 걸려있었다. 일본 서포터들도 같았다. 이들은 ‘할 수 있다. 유상철 형‘이라는 걸개로 응원을 보냈다.

그라운드에서의 경기는 필연적으로 승패가 갈리지만, 유상철 감독의 쾌유는 그를 응원하는 우리 모두의 승리가 된다. 그라운드에 돌아오겠다고 약속한 유상철 감독이 한국과 일본 팬들의 응원의 힘을 받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응원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