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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대상 4관왕' 문경준 "도움 주신 분들 덕분에 빛날 수 있었다"(종합)
작성 : 2019년 12월 17일(화) 18:30

사진=노진주 기자

[용산=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올 시즌 꾸준한 활약을 선보인 문경준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2019 한국프로골프(KPGA) 제네시스 대상은 17일 오후 3시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됐다.

먼저 KPGA 양휘부 회장이 환영사로 행사의 막을 열었다. 이후 한국 프로골프 발전에 힘써준 귀빈께 감사패를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후 KPGA 코리안 투어 결산 영상이 상영되며 장내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2020년 KPGA 회장직에 오르는 신임 구차철 회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대의원 전원 찬성 표를 받은 구자철 신임 회장은 "찾아라, 보일 것이다. 두드려라, 그럼 열릴 것이다. 저와 함께 뚜벅뚜벅 걸어가자. 합심해서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며 앞으로 KPGA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수상 행렬이 이어졌다. 먼저 챔피언스투어 김종덕, 챌린지 투어 최호영이 우수 선수상을 손에 거머쥐었다. 니콘 페어웨이안착률상은 윤세준에게 돌아갔다. 그는 "좋은 상을 받아 영광이다. 내년에는 퍼팅에서 단점을 보완해 우승을 일궈내겠다"는 소감과 다짐을 동시에 전했다.

아워홈 그린적중률상은 이재진이, 한국골프기자단 선정 베스트플레이어상은 문경준의 몫이 됐다. 하나금융그룹 베스트샷 수상의 영광은 함정우의 차지가 됐다. 이날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함정우는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SK telecom OPEN 2019 대회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이글 샷으로 베스트 샷을 수상한 함정우는 "먼저 영상으로 소감을 전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인 후 "올해 뜻깊은 한해를 보냈다. 첫 승을 올렸고, 꾸준한 성적도 냈다. 나의 이름을 알린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항상 곁에서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BTR 장타상은 서요섭에게, 선수들이 직접 뽑은 스포츠토토 해피투게더상은 문경준의 손에 건네졌다.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과 덕춘상(골프존 최저타수상), 해외특별상은 각각 이재경과 문경준, 임성재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제네시스 상금왕은 이수민이 차지했다. 개인 일정으로 이날 참석하지 못한 이수민은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처음 제네시스 상금왕을 수상했다. 정말 기다렸던 순간이다. 상금왕은 올해 이루고 싶었던 목표 중 하나였다. 그래서 더 행복하다. 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해, 직접 수상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망의 제네시스 대상은 문경준이 수상했다. 문경준은 "남의 일로만 여겨졌던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을 뗀 후 "제가 이렇게 되기까지는 동료선수들과 팬분들, 그리고 골프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있기에 가능했고, 그렇기에 제가 이렇게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7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문경준은 2015년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첫 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전 대회(15개)에 출전해 모두 컷통과했다. TOP10에는 7회나 이름을 올려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한 시즌 평균 타수 70.179타로 '덕춘상(골프존 최저타수상)'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총 335,569,946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상금을 경신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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