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美 칼럼니스트 "김광현, 세인트루이스와 협상 진행…몇 가지 문제 논의 중"
작성 : 2019년 12월 17일(화) 13:46

김광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김광현(SK 와이번스)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접촉했다.

17일 국내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와 협상 및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전날(16일) 출국했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도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과 협상에 나섰다"고 인정했다.

또한 관계자는 국내 매체의 보도에 대해 "정보원을 통해 확인했다. 양측이 몇몇 문제를 다루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세인트루이스가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을 마친 뒤 FA 계약기간이 남아 있지만,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를 보였다. SK도 김광현의 대승적 차원에서 승인했고, 지난 6일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모했다. 이후 김광현에 관심을 보인 구단으로는 세인트루이스를 비롯해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언급됐다. 정황으로 볼 때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4년 샌디에이고와 협상을 벌인 바 있다. 당시 200만 달러(23억3000만 원)에 단독 협상권을 따낸 샌디에이고는 김광현과 협상에 나섰지만, 연평균 보장 금액이 100만 달러(11억6500만 원) 수준에 그치자 제안을 거절하고 SK와 재계약을 맺었다.

SK와 재계약을 맺은 이후 김광현은 2017년 1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했고, 전성기 못지않은 구위를 되찾았다. 타고투저가 KBO 리그를 지배한 2018년에는 11승(8패) 평균자책점 2.98의 성적을 올리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고, 공인구 반발력을 낮춘 올 시즌에는 17승(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다승, 탈삼진(180개) 부문 2위, 평균자책점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맹위를 떨쳤다.

김광현의 포스팅 마감 시한은 내년 1월 6일까지다. 아직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지만, 세인트루이스와 원만한 협상을 진행한다면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