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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싱글 매치서 US오픈 챔프 우들랜드 제압…"한 번 이겨보자 생각했다"
작성 : 2019년 12월 15일(일) 13:34

임성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임성재가 대륙간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올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미국)을 제압했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각) 호주 멤버른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우들랜드를 4홀 차로 꺾었다. 이날 싱글 매치에서 인터내셔널 팀에 첫 승을 안긴 임성재는 3승1무1패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손꼽히는 장타자 우들랜드는 통산 4승을 올렸고 지난 6월 US오픈을 제패한 강자로 세계랭킹 17위에 올라 있는 강자다.

아직 PGA 투어 우승 이력이 없는 임성재는 세계랭킹에서도 19계단 낮은 36위로 우들랜드에 한참을 못 미친다. 하지만 임성재는 물러서지 않고 당당하게 맞섰다.

2번 홀에서 3m 이글을 솎아낸 임성재는 5번, 6번 연속 버디를 잡은 우들랜드에 리드를 뺏겼지만 9번 홀과 11번 홀 버디로 다시 역전했다. 이어 13번 홀 버디를 낚은 임성재는 14번 홍에서는 두 번째 샷을 1.2m 거리에 붙여 승기를 잡았고, 15번 홀 버디를 성공시켜 4홀 차 승부를 매조졌다.

경기 후 임성재는 "내가 오늘 처음 승점인가? 일단 이렇게 초반에 기분이 좋다가 중간에 스코어 보드를 봤는데, 인터내셔널 팀이 지고 있었다. 그래서 나라도 일단 이기고 나서 지켜보자 이런 생각을 하고, 좀 더 집중을 하고 '한번 개리 선수를 이겨보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계속 플레이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내가 샷이 너무 잘 됐다. 1번 홀부터 마지막까지 미스 샷이 거의 없었고, 원하는 샷이 다 됐다. 오늘 연습을 하면서도 계속 내가 원하는 샷이 나오고 스윙이나 이런 감이 좋아서 퍼트에만 조금 집중을 하면 찬스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퍼트도 초반에 잘돼서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 오늘 너무 만족스러운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은 대회 일정 중 어느 경기를 응원할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 "일단 지금 마지막 몇 조의 경기가 중요할 것 같다. 우리 팀이 지고 있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타이라도 만들면 무승부로 일부 승점을 가져 오니까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나머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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