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1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4세.
LG그룹에 따르면 구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LG그룹은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최대한 조용하게 차분히 치르기로 했다"며 "유족들이 온전히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별도의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며, 빈소와 발인 등 구체적인 장례 일정도 외부에 알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고 구인회 명예회장의 6남 4녀 중 장남으로 1925년에 태어났다. 1945년 진주사범학교 졸업 후 5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하다 1950년 LG그룹의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 이사로 취임하면서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1969년 부친이 타계하며 1970년부터 1995년까지 2대 회장을 지냈다. 구 명예회장은 1995년 2월 그룹 총수 자리를 장남인 고 구본무 회장에게 승계에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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