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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점점 커지는 FA 대박의 꿈…세인트루이스도 참전
작성 : 2019년 12월 13일(금) 11:26

류현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의 FA 대박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류현진을 향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구애가 쏟아지고 있다. 오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류현진 영입전에 가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3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가 류현진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엠엘비닷컴은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잭 플래허티가 이끌 것이다. (류현진이 이적한다면) 류현진도 함께 에이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2019년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고,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2013년과 2019년 160이닝 이상을 던졌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또 "세인트루이스는 댈러스 카이클도 함께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세인트루이스는 이번주 초 류현진과 카이클이 속한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만났다"고 전했다.

다만 세인트루이스가 류현진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많기 때문이다.

이미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의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류현진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외에도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 류현진의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류현진이 FA 대박에 다가설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다. 이미 게릿 콜(뉴욕 양키스, 9년 3억2400만 달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 7년 2억4500만 달러),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5년 1억1800만 달러)가 계약을 마친 가운데, FA 시장에 남은 선발투수 대어는 류현진과 매디슨 범가너, 카이클 뿐이다. 아직 구매를 원하는 팀들은 많은 가운데, 매물은 줄어들고 있으니 류현진의 가치가 상승할 수 밖에 없다.

류현진은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뒤 "3-4년 계약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대로라면 총액 1억 달러 이상, 또는 계약기간 5년 이상의 계약도 꿈이 아니다.

류현진이 FA 대박과 함께 2019년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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