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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랑→피의자' 김건모, 그를 둘러싼 각종 폭행 논란 [ST포커스]
작성 : 2019년 12월 12일(목) 16:52

김건모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결혼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에 이어 폭행 및 협박 의혹에 휩싸였다.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며 예비신랑이었던 그는 한순간에 피의자가 됐다.

김건모에 대한 의혹이 처음으로 제기된 건 6일이었다. 더군다나 성폭행 의혹이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가 과거 단골이던 한 유흥업소 직원 A씨를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시 김건모가 피해 여성을 제외한 다른 사람을 들여보내지 말라고 한 뒤, 룸 안 화장실에서 피해 여성에게 음란행위를 강요했고 이는 성폭행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강용석과 김세의는 9일 A씨의 대리인 자격으로 직접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김건모에 대한 형사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건모 측은 처음 의혹이 제기됐을 때만 해도 "사실무근"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으로 해당 유튜브 채널과 출연진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7일 예정됐던 김건모의 25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일정을 강행하기도 했다. 김건모 역시 해당 콘서트에서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김건모 측은 처음 태도와 달리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강용석 김세의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오히려 김건모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10일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김건모 추가 폭로. 또 다른 피해자 격정 고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B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과거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매니저로 일했다고 밝힌 B씨는 "김건모가 시끄럽다며 내 머리채를 잡고 눕힌 다음에 주먹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폭력으로 인해 B씨는 안와상 골절 등 피해를 입었으며, 당시 인근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도 공개했다.

11일에는 앞선 폭행 사건을 봤다고 주장하는 목격자까지 등장했다. 사건 당시 유흥업소에서 계산대 업무를 보고 있었다는 C씨는 "B씨가 얼굴이 피떡이 돼 룸에서 나왔다. 김건모는 룸에 그대로 있었다. 술을 많이 먹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후로 기자들이 취재를 나왔지만 아니라고 했다. 사장이 김건모가 11집 발매를 앞둔 상황이라서 이런 일이 터지면 안 된다고 했다"며 "결국 B씨만 그 사건으로 일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또한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시 MBC가 김건모 폭행 사건과 관련한 취재를 했지만 보도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MBC에 관련 영상 자료 공유를 요청하기도 했으나 "담당 직원이 MBC에 권리 확인을 했는데 제공을 하지 말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건모 / 사진=건음기획


앞서 지난 10월 김건모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그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 씨와 내년 1월 예식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많은 이들을 초대하기 위해 결혼식을 5월로 연기했다. 두 사람은 최근 혼인 신고를 마친 상태다. 이후 김건모는 '집사부일체' '미운 우리 새끼'와 같은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예비신부를 공개하는 등 자신의 결혼 과정을 드러냈다.

그야말로 예비신랑의 기분과 나날을 만끽했던 김건모였다. 하지만 불과 36일 만에 그는 최악의 스캔들의 주인공이 됐다. 뿐만 아니라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며 김건모는 이제 강간죄의 피의자 신분이 됐다. 예비신랑에서 한순간에 피의자가 된 김건모가 이번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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