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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18점 9어시스트' KT, SK 제압하고 6연승 질주…단독 3위
작성 : 2019년 12월 11일(수) 20:46

허훈 / 사진=KBL 제공

[잠실학생체육관=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부산 KT가 서울 SK를 꺽고 6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1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SK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81-68로 이겼다.

6연승을 달린 KT는 12승9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홈 9연승 행진을 마감한 SK는 14승6패로 1위를 유지했다.

KT의 바이런 멀린스와 허훈은 각각 21점 17리바운드, 18점 9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의 최준용은 8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KT였다. KT는 시소게임을 펼치던 1쿼터 중반 수비 성공에 이은 빠른 속공으로 점수 차를 16-9로 벌렸다. SK는 작전 타임을 불러 흐름을 끊은 뒤 김건우의 3점포로 따라붙었지만 김영환에게 3점포, 알 쏜튼에게 2점슛을 허용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결국 KT가 1쿼터를 25-13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기세를 탄 KT는 2쿼터 더욱 SK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2쿼터 시작하자마자 허훈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KT는 멀린스와 김영환의 3점포까지 터지며 34-15로 달아났다.

SK는 3쿼터 중반 전태풍을 투입하며 김선형과 투가드 시스템을 가동했다. 코트에 나선 전태풍은 스틸 2개와 알토란 같은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2쿼터 종료 직전에는 센스 있게 상대 반칙을 유도해 자유투를 얻어내기도 했다. SK는 전태풍의 활약에 힘입어 34-44까지 따라붙은 뒤 2쿼터를 마무리했다.

흐름을 잡은 SK는 3쿼터 초반 최준용이 2득점을 올리며 한 자릿수 점수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KT는 멀린스와 김영환의 3점포로 맞불을 놨다. 이후 KT가 점수를 벌리면 SK가 따라붙는 양상의 경기가 진행됐다.

SK는 애런 헤인즈를 투입시켜 승부수를 던졌다. 헤인즈는 이후 내, 외곽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SK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KT는 김영환과 김윤태의 3점슛으로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KT는 3쿼터를 61-49로 마무리했다.

KT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허훈의 바스켓카운트로 기세를 올렸다. SK는 헤인즈의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KT는 4쿼터 중반 멀린스의 연속 덩크슛과 양홍석의 3점슛이 폭발하며 77-58로 리드했다.

승기를 잡은 KT는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결국 경기는 KT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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