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뉴욕 양키스가 FA 최대어로 꼽히는 게릿 콜을 품었다.
11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미국 복수 매체는 "콜이 양키스로 간다. 계약 규모는 9년 3억2400만 달러(3869억 원)다. 연평균 3600만 달러(430억 원)를 받는 셈"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전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맺은 FA 투수 최고 액인 7년 2억4500만 달러(2925억3000만 원)를 경신했다. 하루 사이에 메이저리그 역사상 초대형 계약 기록이 바뀌었다.
당초 콜 영입에는 양키스를 포함해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에인절스의 아트 모레노 구단주는 콜 영입에 올인을 선언했지만 양키스의 자금에는 당해내지 못했다.
양키스는 콜을 품으면서 제임스 팩스턴, 루이스 세베리노, 다나카 마사히로, 도밍고 헤르만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2013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시작한 콜은 2018시즌을 앞두고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됐다. 양키스는 당시에도 콜 트레이드에 관심을 가졌으나 무산된 바 있다. 콜은 올 시즌 33경기에서 20승(5패) 평균자책점 2.50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명실상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임을 몸소 증명했다.
한편 FA 최대어로 꼽힌 스트라스버그에 이어 콜까지 대박을 터뜨리면서 류현진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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