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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 평가 "박항서 감독은 구세주…선수들은 '아버지'라 불러"
작성 : 2019년 12월 11일(수) 13:17

박항서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60년 만에 동아시안게임(SEA게임)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현지에서는 박 감독을 두고 '구세주 같다'고 표현했다.

1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박항서 감독을 대신해 그가 속한 DJ에이전트의 이동준 대표가 출연해 박 감독에 대한 베트남 현지 평가와 분위기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박 감독을 부르는 수식어가 너무 많아 하나로 정의하기 어렵다"면서 "실무자들의 의견은 박 감독을 프로페셔널한 일꾼이라고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 감독이) 디테일하게 하나하나 일들을 분담하고 분업하는 데 굉장히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며 "고위 관계자들은 구세주 같다는 말까지 한다. 여태까지 (좋은) 평가를 냈던 박 감독이지만, 이번 대회 (우승) 만큼은 60년이나 걸리지 않았느냐"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베트남 선수들이 박 감독을 아버지라고 부른다며 팀 분위기도 함께 전했다. 이 대표는 "실제로 그렇게 사석에서 보통 대화도 나눈다. 어제 경기가 끝나고 박 감독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선수들 전부에게 뽀뽀를 했다"고 박 감독과 선수들의 훈훈한 후일담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박 감독의 연봉에 대한 질문에 "계약상 비밀"이라면서도 태국의 니시노 아키라 감독 연봉과 비교해서는 "심적으로 많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앞서 10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SEA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제압했다. 베트남이 SEA게임 남자축구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59년 이후 60년 만이다. 통일 후에는 첫 금메달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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