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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수상' 박철우 "좋은 선수, 모범되는 아빠 되겠다"
작성 : 2019년 12월 11일(수) 11:57

박철우 / 사진=방규현 기자

[광화문=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철우(삼성화재)가 10년 만에 동아스포츠대상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철우는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CMS와 함께 하는 2019 동아스포츠대상에서 남자프로배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남자프로배구 올해의 선수상 투표에는 7개 구단 35명이 참여했다. 박철우는 1위(5점) 9표, 2위(3점) 6표, 3위(1점) 4표로 67점을 받아, 정지석(55점), 한선수(53점, 이상 대한항공)를 따돌렸다.

박철우는 지난 시즌 득점 3위(558득점)에 올랐으며, 올 시즌 역시 5위(254득점)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산탄젤로의 부상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박철우는 지난 2009년 처음 이 상을 받은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두 딸과 함께 단상에 오른 박철우는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당황스럽고 감사했다. 팀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1회 때 이 상을 처음 받았는데 10년 만에 다시 상을 받았다. 어릴 떄는 배구만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10년 만에 다시 이 자리에 올라와 보니 좋은 선수,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좋은 선수,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아빠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019 동아스포츠대상은 국내 5대 프로스포츠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직접 올해 최고의 플레이어를 뽑는다. 동료들로부터 활약을 인정받는 만큼 그 의미가 큰 시상식이다. 5개 종목 8개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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