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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UCL 도전' 황희찬 "리버풀전, 인생 경기 아닐 것"
작성 : 2019년 12월 11일(수) 11:33

황희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경기는 아니다"

올 시즌 생애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경험한 황희찬(잘츠부르크)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잘츠부르크는 11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9-2020 UEFA UCL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잘츠부르크는 2승1무3패(승점 7)로 조 3위에 머물며 유로파리그(UEL)로 향하게 됐다.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황희찬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비록 잘츠부르크의 본선 16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UCL 데뷔 시즌 조별리그 6경기 동안 3골 5도움을 올리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황희찬은 UEFA와 인터뷰를 통해 "홈구장에서 리버풀을 상대하는 것은 잘츠부그크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 그리고 팬들에게 있어 흔한 일이 아니"라면서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경기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상대로도 주눅 들지 않고 당찬 모습을 보여준 황희찬은 리버풀뿐만 아니라 다른 명문 구단과도 맞대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꿈의 무대 UCL 도전은 여기서 끝났지만 황희찬에겐 아직 UEL 무대가 남아있다. 오는 2월부터 잘츠부르크는 UEL 32강전에 합류한다. 한 단계 성장한 황희찬이 UEL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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