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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날고 있는' 손흥민, EPL 랭킹도 수직 상승…케인보다 5계단↑
작성 : 2019년 12월 10일(화) 16:08

손흥민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랭킹으로 펄펄 날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10일 EPL 사무국 홈페이지 올라온 통계 부문(Statistics) 랭킹을 살펴보면, 손흥민은 8위에 마크돼 있다. 1위는 올 시즌 16골 4도움으로 맹활약 중인 레스터시티의 제이미 바디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사디오 마네(리버풀),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널)이 따랐다.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은 13위에 올랐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월드클래스' 손흥민이다. 그는 지난 8일 EPL 16라운드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32분 자기 진영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70m 이상을 단독 드리블 돌파했다. 이어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번리 선수들은 손흥민의 돌파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를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득점 장면이었다. 팀은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세계적으로 찬사가 쏟아졌다. 영국 BBC는 가스 크룩이 선정한 EPL 16라운드 베스트 11을 발표했는데, 손흥민이 당당히 2선 윙어에 올라 이름을 빛냈다. 크룩은 "이렇게 놀라운 골을 본 것은 과거 AC밀란에서 뛰었던 조지 웨아 이후 처음"이라면서 감탄을 표했다.

FIFA는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놀라운 골을 봤는가? 큰 박수를 부탁한다"고 손흥민에게 보냈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손흥민이 90야드를 질주해 믿을 수 없는 골을 넣었다"면서 "내년 푸스카스상을 두고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스카스상은 헝가리 축구 전설 푸스카스 페렌체의 이름을 따서 만든 상으로, 매년 가장 멋진 골을 선정한다. 이 상이 거론될 만큼 손흥민은 멋진 골을 넣었다는 의미다.

매 시즌 성장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무한한 가능성의 뚜껑을 열고 질주하고 있는 손흥민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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