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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 리버풀과 외나무다리 승부…황희찬·반다이크 맞대결
작성 : 2019년 12월 10일(화) 15:20

황희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황희찬의 소속팀 잘츠부르크가 리버풀과 최후의 승부를 펼친다.

잘츠부르크는 11일 오전 2시55분(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6차전 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한다.

잘츠부르크는 현재 승점 7점으로 E조 3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1위인 리버풀(승점 10점)과 승점 3점 차에 불과해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자력으로 UCL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리버풀은 2018-2019시즌 UCL 우승을 차지했던 유럽 최고의 팀이다. 특히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물 오른 경기력을 뽐내며 승점 46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최강의 리버풀에게도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리버풀은 최근 수비형 미드필더 파비뉴를 부상으로 잃었다. 파비뉴는 리버풀의 4백을 보호하고 팀 후방 빌드업의 시작점이었다. 핵심 자원을 잃은 리버풀은 수비력의 불안감을 안고 잘츠부르크전에 임하게 됐다.

반면 잘츠부르크는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올 시즌 UCL 무대에서도 16골(5경기)을 터뜨렸다. 지난 리버풀과의 UCL 첫 맞대결에서도 얼링 홀란드, 황희찬, 미나미노의 득점포로 3골을 넣은 바 있다. 특히 19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공격 연계 능력과 뛰어난 결정력을 자랑하는 홀란드와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유한 황희찬의 투톱 조합이 위협적이다. 강한 공격력의 잘츠부르크가 파비뉴의 부상 공백을 공략한다면 또다시 리버풀의 골 망을 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기대되는 매치업은 황희찬과 버질 반 다이크의 맞대결이다. 황희찬은 지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간판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를 드리블로 제친 뒤 골을 터뜨렸다. 반 다이크는 최근 발롱도르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세계적인 수비수이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를 중심으로 수비진의 단단함을 유지한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는 황희찬의 저돌적인 돌파가 반 다이크의 방패를 뚫었다. 황희찬이 이번에도 반 다이크를 제압한다면 잘츠부르크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과연 잘츠부르크가 거함 리버풀을 제압하고 UCL 16강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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