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일란성 쌍둥이' 이재영·이다영, 女배구 신인 1~2순위로 지명
작성 : 2014년 09월 11일(목) 14:40

2014-2015 여자 프로배구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지명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일란성 쌍둥이 자매인 이재영과 이다영(19·이상 선명여고)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2순위로 나란히 프로구단에 지명됐다.

왼쪽 공격수 이재영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4-2015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추첨 결과 우선 지명권을 얻은 흥국생명은 최대어 이재영을 선택했다.

이재영은 신장 179㎝로 날카로운 스파이크를 자랑한다. 일찌감치 실력을 부각된 그는 2013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의 일란성 쌍둥이 동생인 세터 이다영은 전체 2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는다. 양 자매의 아버지는 육상 국가대표 출신의 이주형 감독, 어머니는 1988 서울올림픽 여자배구대표팀 센터인 김경희씨다.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얻은 도로공사는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하종화 전 감독의 딸 왼쪽 공격수 하혜진(선명여고)을 택했다. 이밖에 4순위 KGC 인삼공사는 남성여고의 센터 문명화, 5순위 IBK기업은행과 6순위 GS칼텍스는 각각 대구여고의 레프트 전새얀과 강릉여고의 레프트 겸 센터 이영을 지명했다.

특히 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은 문명화는 어머니가 실업배구 시절 선경합성의 왼쪽 공격수였던 김영희씨로 배구인의 피를 물려받았다. 이에 배구를 시작한지 3년 미만 밖에 안됐지만 기본기가 탄탄한 편이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에 참가한 46명 가운데 18명(전체 지원자의 39.1%)만이 프로진출에 성공해 아쉬움을 남겼다. 4라운드까지 모두 지명권을 쓴 팀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게다가 인삼공사는 1라운드에서 한 명을 뽑는데 그쳤다.

▲2014-2015 여자 프로배구 드래프트 결과
1라운드 이재영(흥국생명)-이다영(현대건설)-하혜진(도로공사)
문명화(인삼공사)-전새얀(기업은행)-이영(GS칼텍스)
2라운드 정다운(GS칼텍스)-김하경(기업은행)-지명X(인삼공사)
김예지(도로공사)-박혜미(현대건설)-정유리(흥국생명)
3라운드 강혜수(흥국생명)-김태희(현대건설)-지명X(도로공사)
지명X(인삼공사)-권혜림(기업은행)-정서연(GS칼텍스)
4라운드 전체 팀 지명X


김근한 기자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