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미국 유명 래퍼 주스 월드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가 소지하고 있던 다량의 마약이 발견됐다.
9일(현지 시간) TMZ는 주스 월드가 타고 있던 전용기에서 마리화나 70파운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동승자들의 말을 빌려 주스 월드가 발작을 일으키기 전 약물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FBI 역시 주스 월드의 여행 가방을 압수해 마리화나를 확보한 걸로 알려졌다. 주스 월드와 함께 있던 이들은 "그가 비행기 이륙 후 알 수 없는 약 몇 알을 먹었다"고 진술했다.
주스 월드는 9일 시카고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다가 갑작스럽게 발작을 일으켰다. 쓰러진 직후에는 의식이 있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측근들은 주스 월드가 여러 약물을 혼용, 남용했다고 입을 모았다. 비행기에서도 마리화나 외에 여러 약물이 발견돼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자 부검이 실시될 전망이다.
주스 월드는 2017년 앨범 '999'를 발표하며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에는 곡 '루시드 드림(Lucid Dream)'으로 빌보드 차트 2위까지 오르며 사랑을 받았다.
어린 나이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주스 월드에게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그룹 방탄소년단은 9일 공식 SNS에 "Rest in peace Juice WRLD"라는 글을 게재하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주스 월드를 애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게임 OST 앨범 'BTS월드 OST' 곡 '올 나잇(All Night)'작업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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