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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골든글러브 최다득표 수상 영예…린드블럼, MVP+GG 석권(종합)
작성 : 2019년 12월 09일(월) 18:57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하성(키움 히어로즈)가 최다 득표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정(SK 와이번스)는 6번째, 양의지(NC 다이노스)는 5번째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김하성은 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하성은 총투표인단 375명, 유효표 347표 가운데, 325표를 얻어 득표율 93.7%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김하성은 2년 연속 황금장갑의 주인이 됐다.

김하성은 올 시즌 139경기에서 타율 0.307 19홈런 104타점 112득점 33도루를 기록하며, 현 KBO 리그 최고의 유격수임을 증명했다.

김하성은 "지난해에는 군대에 있어서 (시상식에) 못왔는데, 올해 이곳에 오니 떨린다"면서 "경기장에서 뛰어 놀게 환경을 만들어준 키움 관계자분들과 프런트에 정말 감사드린다. 또 신인 때부터 키워주신 염경엽 감독님, 3년 동안 성장시켜주신 장정석 감독님에게도 감사하다. 코치님들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KBO 리그에 있는 동안 골든글러브를 놓치기 싫다. 앞으로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홈런 2위(29개) 최정은 생애 6번째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271표를 득표한 최정은 2위 허경민(두산 베어스, 57표)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2017년 이후 2년 만의 수상이다.

최정은 "이 상을 주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 도움을 주신 염경엽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분들에게도 고맙다"면서 "한 시즌 동안 열정적으로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실망을 시켜드려 SK팬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가대표 안방마님' 양의지는 2년 연속, 통산 5번째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316표를 획득하며, 득표율 91.1%를 기록했다. 올 시즌 전 FA 대박을 터뜨리며 NC로 팀을 옮긴 양의지는 올 시즌 타율, 출루율, 장타율 1위에 오르며 NC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정규리그 MVP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며 팬들과 작별인사를 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후 두산을 떠나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한다.

린드블럼은 "가족과 코칭스태프,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한국에 있는 동안 많은 지지를 보내준 가족들과 팬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하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이정후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친구 고(故) 김성훈을 떠올리며, "이 영광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제리 샌즈(키움 히어로즈)와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도 이정후와 함께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두 선수 모두 첫 수상이다.

'홈런왕'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는 2년 연속 1루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이 됐다. 통산 5번째 수상이다. 박민우(NC 다이노스)는 첫 수상의 감격을 누렸다.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는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가 가져갔다.

구단 별로 보면 키움이 가장 많은 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두산과 NC는 2명, SK와 KTSMS 각각 1명의 수상자를 탄생시켰다.

한편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박종훈(SK 와이번스), 페어플레이상은 채은성(LG 트윈스)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후 은퇴하는 배영수는 골든포토상을 받았다.

▲ 2019 골든글러브 수상자
투수 : 조쉬 린드블럼(두산) 268표
포수 : 양의지(NC) 316표
1루수 : 박병호(키움) 240표
2루수 : 박민우(NC) 305표
3루수 : 최정(SK) 271표
유격수 : 김하성(키움) 325표
외야수 : 이정후(키움) 315표, 제리 샌즈(키움) 211표, 멜 로하스 주니어(KT) 187표
지명타자 :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307표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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