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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LA 비평가협회 3관왕…美 골든글로브·아카데미 진출 청신호 [ST이슈]
작성 : 2019년 12월 09일(월) 16:02

기생충 / 사진=영화 기생충 공식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미국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후보에 오른 영화 '기생충'이 수상 레이스 행보를 이을지 영화계의 귀추가 모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LA비평가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또 송강호가 남우조연상 수상의 쾌거를 안았다.

남우주연상은 '페인 앤 글로리'의 안토니오 반데라스에게 돌아갔고, 여우주연상은 '다이앤'의 메리 케이 플레이스가 받았다. 남우조연상 송강호와 함께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는 '허슬러'의 제니퍼 로페즈였다. 이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아리시리맨'을 제친 결과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기생충'은 미국 내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수상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영화연구소로부터 특별상을 받았고, 전미 비평가 협회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뉴욕 필름 비평가 온라인 어워즈에서는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까지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앞서 작품은 5월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청룡영화상 등 주요 상을 거머쥐었다.

이에 '기생충'이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역시 초유의 관심사다.

골든글로브상을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10시 제77회 골든글로브상 후보작을 발표한다. 골든글로브상은 아카데미상(오스카)과 함께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꼽힌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2월 9일 열린다. 앞서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스타 예측 2019' 기사를 통해 '기생충'을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세 부문 후보로 예측했다.

'기생충'의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565만9526달러(66억 466만 6842원)는 봉 감독의 전작 '설국열차'가 세운 456만 3650달러(53억2349만7725원)를 이미 뛰어넘은 기록이다.

이처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기생충'의 여파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헤드라인 플래닛 등 미국 매체는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 시간)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더 킹: 헨리 5세' 등으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배우 티모시 샬라메,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유명한 애슐리 그레이엄, 가수 써머 워커와 함께 출연한다.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은 배우 겸 코미디언인 지미 팰런이 진행하는 미국 NBC의 유명 심야 토크쇼로, 해당 방송사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국내에서는 '지미 팰런 쇼'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이 미국 인기 토크쇼에 출연해 이러한 수상 행보에 대해 어떤 소감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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