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내실 다진' TOO, '사생활 논란' 한준 탈퇴→데뷔 준비 몰두 [ST이슈]
작성 : 2019년 12월 09일(월) 14:43

월드클래스 / 사진=Ment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그룹 TOO가 퇴출당한 멤버 한준의 사생활 스캔들에 기세가 꺾일 법도 했지만, 내실을 다져 내년 초 데뷔 준비에 몰두한다.

'10가지 동양의 가치관을 지향하는 오케스트라'라는 의미를 담은 TOO는 지난 6일 종영된 Mnet 오디션프로그램 '투 비 월드 클래스(TO BE WORLD KLASS, 이하 '월드 클래스')'를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마지막 생방송에서 온라인 투표, 전문가 투표, 생방송 투표를 통해 10인(한준, 제이유, 찬, 치훈, 웅기, 경호, 동건, 민수, 제롬, 지수)의 멤버가 결정됐다.

특히 TOO는 프로그램이 방송 전부터 강조했던 '투명한 선발 과정'을 통해 발탁됐다. '월드 클래스'는 방송 내내 온라인 및 오프라인 시청자 투표의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렇게 TOO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두루 갖춘 그룹의 탄생을 예고했다.

그러나 문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했다. 생방송 파이널 무대를 마친 지 2일이 지난 8일, TOO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n.CH엔터테인먼트 측이 한준의 퇴출 소식을 전한 것. 이들은 "한준이 연습생 신분으로 무단이탈 및 불미스러운 스캔들을 일으킨 점이 확인돼 심사숙고 끝 TOO 멤버 최종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당시 한준의 스캔들과 관련한 구체적 이유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이는 파이널 무대를 앞두고 불거진 논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월드 클래스' 팬들을 사이에서는 "한준이 생방송 파이널을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새벽에 서울 모처의 모텔을 들락거렸다"고 주장하는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티브이데일리는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한준 역시 해당 의혹 대부분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TOO 최종 멤버 / 사진=n.CH엔터테인먼트 제공


통상 성인이 숙박업소를 가는 것이 문제가 되진 않는다. 다만 한준은 데뷔를 앞둔 연습생이었기에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파이널 무대가 약 5일 남은 시점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팀에서 '무단이탈'을 한 뒤 유흥가에서 포착됐다는 점이 많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것.

이에 팬들은 한준의 논란이 다른 연습생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것을 염려해 퇴출을 촉구했다. 소속사는 팬들의 요구를 수용했다. 일각에서는 소속사 역시 데뷔 전부터 '사생활 논란'이라는 꼬리표를 단 멤버를 안고 가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됐을 거라고 말한다.

소속사는 한준의 빈 자리를 빠르게 채웠다. 생방송 투표 결과 다음 순서에 있던 재윤이 공백을 채워 TOO 최종 10인을 완성했다.

TOO 측은 이제 정식 데뷔를 목표로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6일 '월드 클래스' 측은 스포츠투데이에 "2020년 초 앨범을 발매하고 정식 데뷔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데뷔일은 협의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거친 바람을 만나긴 했지만, 이 일을 계기로 내실을 다진 TOO가 국내외를 오가며 글로벌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