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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영 "'집 이야기' 선택, 돌아가신 父에 대한 죄책감 때문"(씨네타운)
작성 : 2019년 12월 09일(월) 11:38

이유영 / 사진=SBS 보는 라디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 배우 이유영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9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은 '씨네 초대석'으로 꾸며져 영화 '집 이야기'의 이유영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서 DJ 박선영은 이유영에게 '집 이야기' 출연 계기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유영은 "사실 아빠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선영이 의아해하자 이유영은 "사실 제가 아빠한테 죄송한 게 많았다. 이 영화를 찍으면서 아빠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고 박선영이 "아버지께서 조금 무뚝뚝하시냐"고 물었고 이유영은 "아무래도 저 때문에 아빠가 유독 무뚝뚝해지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사춘기가 오고 벽을 스스로 벽을 쳐서 아빠랑 점점 멀어진 것 같다. 그러니까 아빠도 점점 말수가 없어지고 외로워하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박선영이 "근데 수상소감에서도 '아빠가 준 선물 같다'는 말을 하셨던데 그럼 그 말씀은 어떻게 하신 거냐"라고 물었다.

이유영은 "아빠가 편찮으셔서 돌아가시고 나서 직후의 일이었다.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에 아빠가 저한테 비행기 마일리지를 많이 모아뒀다고 세계여행을 다녀오라고 하시더라. 아빠가 돌아가시면 못 가니까 재촉하시는 거 같았다. 근데 아빠도 너무 위독하시고 여행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그렇게 돌아가시고 나서 제가 여러 나라에 초청돼서 상도 받고 그랬다. 외국에 나갈 일이 갑자기 많더라. 그래서 아빠가 이 상을 저한테 주신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털어놔 슬픔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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