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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m 원더골' 손흥민, 전 세계 극찬에도 겸손 "운이 좋았다, 동료들 덕분"
작성 : 2019년 12월 09일(월) 09:30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전 세계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환상적인 골에 매료됐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 홈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0으로 맞선 전반 5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왔고, 2-0으로 앞선 전반 32분에는 홀로 70m 이상을 질주하해 번리 수비진을 모두 허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PL 역사상 최장거리 드리블 골이자 가장 많은 수비수(8명)을 제친 기록으로 남게 됐다. 더불어 시즌 10호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네 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 성공과 리그 도움 부문 단독 2위(7도움)로 도약했다.

경기 종료 후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3점을 부여했다. 2골 1도움을 올린 케인(10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손흥민의 엄청난 골 소식에 전 세계가 영광했다.

먼저 조세 무리뉴 감독은 "내 아들은 이 골이 기록되기 전부터 손나우두(손흥민+호나우두)로 불렸다. 호나우두를 연상시키는 골"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잉글랜드 축구 전설 게리 리네커는 자신의 SNS에 "내가 본 최고의 골 가운데 하나"라며 "올 시즌 최고의 골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극찬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적인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은 "손흥민이 맨유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 패널인 매트 르 티시에도 "환상적인 골, 세기의 골"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정작 주인공인 손흥민은 자신의 골에 도취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그는 "운이 좋았다. 델리 알리에게 패스하려 했지만 찾지 못해 드리블을 했다"면서 "모든 골은 존중받아야 한다. 이 골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혼자 만든 골이 아니다. 동료들과 감독님,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만들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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