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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마지막 홀 아쉬워, 우승 부담 없이 최선 다할 것"
작성 : 2019년 12월 07일(토) 19:16

이다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이다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2020시즌 개막전인 효성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1위를 달렸다.

이다연은 7일 베트남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579야드)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임희정을 1타 차로 제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다연은 2라운드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경기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이다연과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소감?

무난하게 잘했지만 조금 아쉽다. 후반에 파세이브 잘한 것도 있었지만, 아쉬웠던 홀이 많았다. 아이언이 어제보다 잘 안돼서 버디 찬스가 적었고, 더 신경 써야 하는 퍼트가 많았던 것이 조금 아쉽다.

Q. 어제와 특별히 다른 것이 있었나?

컨디션은 비슷했는데, 조금 더 더워서 그런지 샷이 조금 안 됐고, 긴 퍼트가 잘 들어가지 않았다.

Q. 가장 아쉬웠던 홀?

마지막 홀이 제일 아쉬웠다. 세컨드샷이 해저드 선상에 있었지만 정말 치기 좋은 상태였다. 해저드에 빠지지 않고 살아서 감사했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해서 아쉬웠다.

Q. 18번홀 세 번째 샷이 조금 강했던 것 아닌지?

짧으면 다시 흘러내려 올 수도 있는 상황이라 조금 강하게 굴려서 치려고 했는데 잔디에 살짝 묻혀 있다 보니 조금 강하게 맞아서 생각한 것보다 많이 굴렀다. 그래도 내가 생각한 스윙을 했기 때문에 아쉽지는 않았다.

Q. 임희정의 추격이 매서웠는데, 어땠나?

희정이 잘 치는 건 원래부터 알고 있어서…(웃음) 나도 열심히 쳤다.

Q. 루키 유해란은?

아마추어 때도 쳐봤고 2019시즌도 함께 했기 때문에 잘 안다. 잘 칠 수 있는 조건을 다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잘 치고 있고, 투어에 적응도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기대가 된다.

Q. 최종라운드만 남겨 놨다. 우승하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기록하는데?

그냥 편하게 치고 싶다. 우승 생각보다는 그냥 마지막 날 최선을 다했고,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고, 그러다 운이 좋으면 우승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0시즌 개막전이지만 2019년도에 마지막 대회의 마지막 날이지 않은가. 자신 있게 치고 싶고, 후회하지 않도록 플레이하겠다.

Q. 내일 목표 스코어는 있나?

사실 어제 5언더파였고 오늘도 5언더파 칠 수 있는 기회가 18번 홀에 있었지만 놓친 것이 아쉽다. 그래도 이 코스는 조금 까다로워서 전반과 후반에 각 2타씩 줄이면 잘 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4개를 목표로 하겠지만, 정확하게 정하면 거기서 만족하게 되니까 그냥 최선을 다해서 칠 생각이다.

Q. 내일 결과에 상관없이 2019시즌 응원해주신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 한 해, 정말 많은 분들께 이다연을 알릴 수 있어서 좋았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국내외에서 KLPGA를 많이 알아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KLPGA 프로라는 것 자체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고 더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많은 응원이 선수들에게 힘도 되고, 더 잘 칠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나 역시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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