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최하위 KB손해보험이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7일 오후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11-25 25-20 28-26 15-10)로 이겼다.
이날 경기 결과로 KB손해보험은 승점 13점, 우리카드는 승점 27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의 공백 속에서도 김정호가 22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펠리페는 2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우리카드였다. 1세트 치열한 공방전 끝에 21-21로 맞선 상황에서 하현용의 속공과 나경복의 퀵오픈으로 23-21을 만들었다. 이어 24-23 세트포인트에서 나경복이 또다시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2세트 초반 9-6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펠리페의 시간차와 황경민과 노재욱의 연속 블로킹으로 6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점수 차를 유지한 우리카드는 16-9에서 노재욱의 서브가 위력을 발휘하며 연속 4점을 올렸고 끝내 2세트를 25-11로 가져왔다.
궁지에 몰린 KB손해보험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 17-17에서 김동민의 블로킹과 김홍정의 연속 득점으로 20-17로 도망갔다. 이어 24-20에서 정동근이 백어택을 작렬하며 세트스코어 1-2로 따라붙었다.
흐름을 잡은 KB손해보험은 4세트 26-26 듀스 접전에서 김정호의 연속 백어택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B손해보험은 5세트 6-5로 앞선 상황에서 김정호의 연속 득점으로 11-5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14-10에서 김정호가 서브 에이스를 작렬해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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