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허훈 24점 7어시스트' KT, 삼성 제압하고 4연승 질주
작성 : 2019년 12월 06일(금) 20:48

허훈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부산 KT가 서울 삼성을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KT는 6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과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을 펼쳐 100-87로 이겼다.

이날 경기 결과로 KT는 10승9패, 삼성은 8승11패를 기록했다.

KT의 포인트가드 허훈은 24점 7어시스트로 팀의 승리를 지휘했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닉 미네라스는 23점을 뽑아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에서 먼저 포문을 연 것은 KT였다. KT는 첫 공격에서 김영환의 3점포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삼성은 문태영의 2득점과 미네라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곧바로 역전을 만들었다. 양 팀은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시소 게임을 이어갔다.

삼성은 1쿼터 후반 신인 김진영을 투입했다. 김진영은 지난 KT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깜짝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코트 위에 나선 김진영은 첫 자유투 2개와 3점슛을 놓치며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김진영은 이후 특유의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양홍석의 슈팅을 블로킹하더니 1쿼터 종료 47초를 남기고 속공에 의한 자유투로 2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삼성은 김진영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상대 외국인 선수 멀린스의 높이를 감당하지 못하며 1쿼터를 19-21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1쿼터 근소한 우위를 차지한 KT는 기세를 이어갔다. 멀린스 대신 투입된 쏜튼의 골밑 공격으로 활로를 찾더니 2쿼터 중반 양홍석의 3점슛을 더해 31-26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이관희의 3점포와 문태영의 미스매치를 이용해 추격을 감행했다. 그러나 KT는 허훈의 3점슛과 자유투로 38-3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삼성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준일의 골밑 득점과 미네라스의 속공 득점으로 35-38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테크니컬 파울이 삼성의 기세를 꺾었다. 쏜튼에게 자유투를 내주는 과정에서 판정에 불만을 품은 김준일은 이후 테크니컬 파울과 무리한 공격을 저지르며 팀의 추격 흐름을 끊어버렸다.

KT는 이를 틈타 허훈과 김현민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순식간에 47-35를 만들었다. 결국 KT는 전반까지 12점 차를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접어들자 삼성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삼성은 3쿼터 초반 김준일과 미네라스의 골밑 득점으로 따라붙기 시작했다. 이어 3쿼터 중반 미네라스의 3점포가 터졌고 여기서 장신 슈터 장민국의 3점슛 2방까지 더해지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어 미네라스와 이관희, 장민국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4쿼터를 68-71까지 좁힌 채 마감했다.

흐름을 잡은 삼성은 4쿼터 초반 김준일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탔다. 특히 4쿼터 종료 7분 40초를 남기고 터뜨린 투 핸드 덩크슛은 팀의 사기를 한껏 올렸다. 그러나 KT도 쏜튼과 김현민의 득점포로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이어 허훈과 김영환의 3점포로 86-78을 만들며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승기를 잡은 KT는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허훈, 쏜튼의 투맨 게임을 통해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은 이관희의 연속 3점슛 성공으로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KT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