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김광현·양현종,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대상 영예…정우영 신인왕(종합)
작성 : 2019년 12월 06일(금) 12:50

양현종·류현진·김광현 / 사진=이정철 기자

[리베라 호텔=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광현(SK 와이번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6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 홀에서 진행된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190.1이닝을 소화하며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의 활약으로 SK 와이번스의 선두 경쟁을 이끌었다. 특히 150km/h를 넘나드는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탈삼진 180개를 기록하며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기록했다. 또한 2017시즌을 통째로 쉬게 만들었던 팔꿈치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모습을 드러내며 2015시즌 이후 4년 만에 정규 이닝을 훌쩍 넘겼다.

김광현은 "기분이 정말 좋다. 은사님께서 정말 많이 오셨는데 저를 이렇게 키워주신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이 곳은 특별한 장소인 듯하다. 20살 때 우승해서 여기서 샴페인 파티했었는데 이렇게 큰 상도 받게 돼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 등판해 184.2이닝을 던지며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 163탈삼진을 기록했다. 소속팀이 하위권으로 쳐진 가운데서도 '대투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개막 이후 4월까지만 해도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가운데 평균자책점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고, 단 1승을 수확하지 못한 채 6경기에서 5패 평균자책점 8.01로 고전했다. 그러나 5월 들어 서서히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하더니 시즌 막판에는 평균자책점을 2점대 초반까지 끌어내리며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을 제치고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양현종은 "이렇게 큰 상을 주신 일구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신 KIA 사장님과 단장님, 코칭스태프, 그리고 가족에게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내년에도 KBO리그를 잘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대상 소감을 말했다.

최고투수상과 최고타자상은 각각 이영하(두산 베어스)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차지했다.

이영하는 올 시즌 묵직한 패스트볼과 타점 높은 스플리터의 조합으로 29경기에 출전해 163.1이닝 17승4패 평균자책점 3.64 탈삼진 90개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선발 자원으로 거듭났다.

이정후는 올 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6(574타수 193안타)으로 6홈런 68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안타 부문에서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 197안타)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정확한 타격을 과시했다.

신인상의 주인공은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이었다. 정우영은 올 시즌 65⅓이닝 동안 4승 6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거두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특히 종으로 떨어지는 140km/h 중반대의 투심을 무기로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의지 노력상은 양의지의 공백을 메운 두산 포수 박세혁이 받았다. 박세혁은 올 시즌 안정적인 리드와 포구로 팀 투수진을 이끌었고 타석에서는 타율 0.279 4홈런 63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8도루와 3루타 9개를 뽑아내며 발 빠른 포수의 매력을 드러냈다.

프로 지도자상에는 LG 최일언 투수 코치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최일언 코치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을 지난 시즌보다 크게 낮추며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공헌했다. 아마 지도자상에는 유신고를 2관왕으로 이끈 이성열 감독이 선정됐다.

특별공로상은 본회의 고문 변호사이자 '법무법인 매헌'의 최성우 대표 변호사가 뽑혔다. 은퇴선수의 퍼블리시티권 보호 및 권리 향상에 힘을 쏟은 공로가 인정 받았다. 심판상은 1999년부터 정확한 판정에 힘을 쏟고 있는 원현식 심판위원이 선정됐으며 프런트상은 올해 통합 우승과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최선을 다한 두산 김승호 운영 1팀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