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에서 첫 남자축구 금메달에 도전하는 베트남이 4강에서 캄보디아와 격돌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2 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필리핀 라구나주 비난경기장에서 열린 2019 SEA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5차전에서 태국과 2-2로 비겼다.
베트남은 4승1무(승점 13)를 기록하며, B조 1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동남아시아 최강을 다투는 두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더불어 베트남을 지휘하는 박항서 감독과 태국 니시노 아키라 감독의 지략 대결이 펼쳐지는 ‘감독 한일전’이기도 했다.
베트남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2골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2-2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하며 조 1위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태국은 3승1무1패(승점 10)로 조별리그를 마쳤지만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승점 12)에 밀려 조 3위를 기록, 탈락의 쓴맛을 봤다.
베트남은 오는 7일 캄보디아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준결승전에서도 승리할 경우, 인도네시아-미얀마의 승자와 대회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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