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임성재·안병훈, 프레지던츠컵 출전 앞두고 출사표
작성 : 2019년 12월 05일(목) 09:25

임성재 / 사진=CJ그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성재(21, CJ대한통운)와 안병훈(28, CJ대한통운)이 프레지던츠컵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오는 13일부터 16일(한국시각)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위치한 로얄 멜버른 골프 클럽(Royal Melbourne G.C.)에서 펼쳐지는 2019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 멤버로 출전한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11월7일 어니 엘스 단장으로부터 가정 먼저 추천 선수로 지목되며 인터내셔널팀에 합류했다.

임성재는 "2015년도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을 보면서 항상 경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빨리 이뤄져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인터내셔널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병훈이형과 같이 나가게 되어서 나한테는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편안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병훈이형과 같은 팀에서 플레이해서 꼭 미국 팀을 이기고 싶다"고 결의를 다졌다.

안병훈은 지난 주말 제이슨 데이(32, 호주)가 허리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며, 극적으로 참가 기회를 얻었다.

안병훈은 "먼저 어니 엘스 단장의 전화를 받아 매우 기뻤다. 생애 처음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게 되어 너무 기대가 되고, 빨리 인터내셔널 팀에 합류하여 경기를 하고 싶다.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의 일원이 되는 것은 제 오랜 꿈이었고, 다음 주에 이 꿈이 현실이 되면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제이슨 데이가 부상에서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년 전 유일한 한국 선수로 프레지던츠컵에 참가 했던 김시우(CJ대한통운)는 "병훈이형과 성재, 두 명 모두 최근 좋은 샷감을 유지하고 있어 잘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담감 없이 경기를 맘껏 즐겼으면 한다. 더불어 이번에 좋은 기회를 맞아 한국 골프의 위상이 더 높아지길 바라며 선전을 기원하겠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그 동안 프레지던트컵에 출전한 한국선수는 최경주(2003년, 2007년, 2011년), 양용은(2009년, 2011년), 김경태(2011년), 배상문(2015년), 김시우(2017년) 이렇게 다섯 명이었다. 그리고 한 대회에 2명 이상의 참가한 적은 최경주, 양용은, 김경태가 출전한 2011년 대회였다. 이번에 임성재와 안병훈은 각각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한 6번째, 7번째 선수가 되었고, 8년 만에 복수의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1994년 이후 12번의 대회에서 1승 밖에 거두지 못한 인터내셔널 팀은 급성장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21년 만의 두 번째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내셔널 팀은 평소 같은 후원사 소속의 선수로 미국 PGA 투어를 함께 뛰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 두 선수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이번 프레지던츠컵에서 올 가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임성재, 안병훈 '코리안 듀오'의 활약이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