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토트넘, 맨유에 패해 8위로 추락…손흥민 풀타임(종합)
작성 : 2019년 12월 05일(목) 06:55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덜미를 잡히며 8위로 추락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맨유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3연승을 달렸던 토트넘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5승5무5패(승점 20)를 기록하며 리그 8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5승6무4패(승점 21)가 된 맨유는 6위로 도약했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도 막을 내렸다.

이날 양 팀은 모두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공격의 선봉에 섰고, 손흥민과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가 2선에 자리했다. 무사 시소코와 해리 윙크스는 중원에 포진했으며, 얀 베르통헌, 다빈손 산체스, 토비 알더베이럴트, 세르쥬 오리에가 포백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파울로 가자니가가 꼈다.

이에 맞서는 맨유에서는 메이슨 그린우드가 최전방에 포진했다. 마커스 래쉬포드, 제시 린가드, 다니엘 제임스가 그 뒤를 받쳤다.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가 3선에 자리했으며, 애쉴리 영,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아론 완-비사카가 포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경기를 주도한 팀은 맨유였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래쉬포드의 오른발 슈팅으로 리드를 잡았다.

맨유의 공세는 계속 됐다. 전반 22분 그린우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가자니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24분에는 래쉬포드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다시 2분 뒤 래쉬포드가 또 한 번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가자니가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다.

반면 토트넘은 맨유의 압박에 고전하며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토트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9분 알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볼 터치 이후 슈팅까지 시도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그러나 토트넘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초반 래쉬포드가 드리블 돌파 과정에서 시소코의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래쉬포드는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후반 6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프레드의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무리뉴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탕귀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 셀소가 연달아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크로스나 패스의 세밀함에서 문제가 드러났고, 선수들 간의 호흡도 원활치 않았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경기 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3점을 부여했다. 반면 영국 현지매체 풋볼런던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평점 5점을 매겼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