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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검언카르텔 여파 후폭풍, 판단은 시청자 몫 [ST이슈]
작성 : 2019년 12월 04일(수) 16:57

사진=MBC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PD수첩'이 폭로한 '검언(檢言)카르텔' 여파가 심상치않다.

3일 밤 방송된 MBC 탐사보도프로그램 'PD수첩-검찰기자단'에서는 검찰 출입 기자들과 현직 검사가 밝히는 검찰과 기자단의 공생관계를 추적했다.

'PD수첩'에 따르면 검찰은 명예와 권력, 수사 국면 전환을 위해 언론을 활용하고 그렇게 '신세를 진' 검사들은 은혜를 갚기 위해 은밀하게 수사 정보를 알려줘 이로 인해 기자들은 '단독' 기사들을 쏟아냈다. 그야말로 악어와 악어새같은 관계로 이뤄진 '검언유착'의 실체가 충격을 줬다.

'PD수첩' 방송 직후 여파가 상당하다.

검찰은 'PD수첩' 방송분에 대해 "악의적인 추측성 보도"라고 입장문을 내며 강하게 반박했다. 또한 제작진이 익명의 취재원을 내세워 일방적인 추측성 내용을 방송한 것은 검찰 및 출입기자단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악의적인 보도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에 'PD수첩' 제작진 역시 "대검찰청은 방송에서 지적된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정상적인 공보활동과 업무'라고 하지만 이에 대한 판단은 방송을 보신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이미 검찰과 언론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이같은 기관과 기자 사이의 유착 고리에 대한 의혹이 불거져 시청자들의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검찰 개혁과 공정의 가치, 공공저널리즘에 대한 언론의 책임갔는 있는 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이처럼 언론 환경이 변하고 정보가 유통되는 경로가 다양한 시대에서 시청자들 개인이 스스로 정보를 수용하고 분별있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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